예쁜집 사진을 보다 보면 이상하게 같은 느낌이 반복될 때가 있습니다.
과하게 꾸민 것 같지는 않은데 편안해 보이고,
작은 공간인데도 답답하지 않아 보이는 집들입니다.
예전에는 그런 분위기가 넓은 집에서만 가능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여러 홈스타일링 사례를 보다 보니 꼭 평수가 중요한 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가구배치와 공간 여백,
그리고 어떤 분위기의 가구를 사용하는지가 훨씬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북유럽가구 스타일이 들어간 집들은 작은 공간에서도 편안한 분위기가 잘 살아났습니다.
화이트톤 벽과 우드 컬러,
낮은 가구 배치,
그리고 자연광이 잘 어울리는 구조 때문인지 집 전체가 훨씬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복잡하게 꾸미지 않아도 안정감이 생기는 분위기였습니다.
이번에 인상 깊었던 홈스타일링 역시 큰 집은 아니었습니다.
거실과 주방이 이어진 작은 공간이었는데,
가구를 많이 두지 않고 시야가 트이도록 배치한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특히 소파 높이가 낮아서 창까지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졌고,
공간 전체가 실제보다 넓어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작은 집일수록 수납장을 더 많이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가구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시야가 잘리고 공간이 더 복잡해 보였습니다.
반대로 북유럽가구 스타일처럼 다리가 가볍고 높이가 낮은 가구를 사용하니 바닥 면적이 더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작은 집 홈스타일링에서 이런 차이는 생각보다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식탁 배치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보통 작은 공간에는 작은 식탁이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너무 작은 가구들을 여러 개 두면 공간이 더 좁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공간은 원목 식탁 하나를 중심으로 배치했는데,
거실과 주방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서 예쁜집 특유의 안정감이 느껴졌습니다.
특히 좋았던 건 여백이었습니다.
벽마다 가구를 붙이지 않고 약간씩 빈 공간을 남겨두니 집 분위기가 훨씬 편안해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빈 공간이 아까워 보였는데,
지금은 오히려 그 여백이 홈스타일링 분위기를 결정하는 요소처럼 느껴집니다.
조명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천장등 하나만 사용할 때보다 스탠드 조명과 간접 조명이 함께 있으니 공간이 훨씬 따뜻해 보였습니다.
북유럽가구 특유의 우드 질감과 패브릭 소재도 조명 아래에서 더 부드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작은 공간인데도 차갑거나 답답한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침실도 비슷했습니다.
큰 침대 프레임 대신 낮은 원목 프레임과 작은 협탁만 배치했는데,
방이 훨씬 넓어 보였습니다.
특히 침대 주변 통로를 조금 비워두니 생활 동선도 편했고,
전체 분위기도 더 정돈돼 보였습니다.
작은 집 인테리어일수록 가구 개수보다 배치 균형이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끼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홈스타일링을 할 때 자꾸 새로운 물건을 더 추가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분위기를 바꾼 건 가구를 많이 사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시야를 막는 배치를 줄이고,
빛이 지나갈 공간을 남겨두고,
생활 흐름에 맞게 가구 위치를 바꾸는 과정이 훨씬 큰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결국 예쁜집은 비싼 가구보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작은 공간일수록 북유럽가구처럼 단순하고 따뜻한 스타일,
그리고 답답하지 않은 가구배치가 집 분위기를 훨씬 편안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넓지 않아도 오래 머물고 싶은 집.
요즘은 그런 홈스타일링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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